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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 요한복음 19장

    🔹 예수께서 채찍질을 당하시다 (1–3절)

    1 이에 빌라도가 예수를 데려다가 채찍질하더라
    2 군인들이 가시나무로 관을 엮어 그의 머리에 씌우고 자색 옷을 입히고
    3 앞에 가서 이르되 유대인의 왕이여 평안할지어다 하며 손으로 때리더라


    🔹 빌라도가 예수께 죄 없음을 말하다 (4–7절)

    4 빌라도가 다시 밖에 나가 말하되 보라 이 사람을 데리고 너희에게 나오나니
    이는 내가 그에게서 아무 죄도 찾지 못한 것을 너희로 알게 하려 함이로라 하더라
    5 이에 예수께서 가시관을 쓰고 자색 옷을 입고 나오시니
    빌라도가 그들에게 말하되 보라 이 사람이로다 하매
    6 대제사장들과 아랫사람들이 예수를 보고 소리 질러 이르되
    십자가에 못 박으소서 십자가에 못 박으소서 하는지라
    빌라도가 이르되 너희가 친히 데려다가 십자가에 못 박으라
    나는 그에게서 죄를 찾지 못하였노라
    7 유대인들이 대답하되 우리에게 법이 있으니
    그 법대로 하면 그가 당연히 죽을 것은 그가 자기를 하나님의 아들이라 함이니이다


    🔹 빌라도가 두려워하다 (8–11절)

    8 빌라도가 이 말을 듣고 더욱 두려워하여
    9 다시 관정에 들어가서 예수께 말하되 너는 어디로부터냐 하되
    예수께서 대답하여 주지 아니하시는지라
    10 빌라도가 이르되 내게 말하지 아니하느냐
    내가 너를 놓을 권한도 있고 십자가에 못 박을 권한도 있는 줄 알지 못하느냐
    11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위에서 주지 아니하셨더라면
    나를 해할 권한이 없었으리니
    그러므로 나를 네게 넘겨 준 자의 죄는 더 크다 하시니라


    🔹 유대인들이 예수를 반역자로 고발하다 (12–16절)

    12 이러하므로 빌라도가 예수를 놓으려고 힘썼으나
    유대인들이 소리 질러 이르되 이 사람을 놓으면 가이사의 충신이 아니니이다
    무릇 자기를 왕이라 하는 자는 가이사를 반역하는 것이니이다
    13 빌라도가 이 말을 듣고 예수를 끌고 나가서
    돌을 깐 뜰(히브리 말로 가바다)에 있는 재판석에 앉아 있더라
    14 이 날은 유월절의 준비일이요 때는 제육시라
    빌라도가 유대인들에게 이르되 보라 너희 왕이로다
    15 그들이 소리 지르되 없이 하소서 없이 하소서 그를 십자가에 못 박게 하소서
    빌라도가 이르되 내가 너희 왕을 십자가에 못 박으랴
    대제사장들이 대답하되 가이사 외에는 우리에게 왕이 없나이다 하니
    16 이에 예수를 십자가에 못 박도록 그들에게 넘겨 주니라


    🔹 십자가에 못 박히시다 (17–27절)

    17 그들이 예수를 맡으매
    예수께서 자기의 십자가를 지시고 해골(히브리 말로 골고다)이라 하는 곳에 나가시니
    18 그들이 거기서 예수를 십자가에 못 박을새
    다른 두 사람도 그와 함께 좌우편에 못 박으니 예수는 가운데 있더라
    19 빌라도가 패를 써서 십자가 위에 붙이니
    나사렛 예수 유대인의 왕이라 기록되었더라
    20 예수께서 못 박히신 곳이 성에서 가까운 고로 많은 유대인이 이 패를 읽는데
    히브리와 로마와 헬라 말로 기록되었더라
    21 유대인의 대제사장들이 빌라도에게 이르되
    유대인의 왕이라 쓰지 말고 자칭 유대인의 왕이라 쓰라 하니
    22 빌라도가 대답하되 내가 쓸 것을 썼다 하니라
    23 군인들이 예수를 십자가에 못 박고
    그의 옷을 취하여 네 깃에 나눠 각각 한 깃씩 얻고
    속옷도 취하니 이 속옷은 호지 아니하고 위에서부터 통으로 짠 것이라
    24 군인들이 서로 말하되 이것을 찢지 말고 누가 얻나 제비 뽑자 하니
    이는 성경에 ‘그들이 내 옷을 나누고 내 옷을 제비 뽑나이다’ 한 것을 응하게 하려 함이러라
    군인들은 이런 일을 하고
    25 예수의 십자가 곁에는 그 어머니와 이모와 글로바의 아내 마리아와
    막달라 마리아가 섰는지라
    26 예수께서 자기의 어머니와 사랑하시는 제자가 곁에 서 있는 것을 보시고
    자기 어머니께 말씀하시되 여자여 보소서 아들이니이다 하시고
    27 또 그 제자에게 이르시되 보라 네 어머니라 하신대
    그 때부터 그 제자가 자기 집에 모시니라


    🔹 영혼이 떠나가시다 (28–30절)

    28 그 후에 예수께서 모든 일이 이미 이루어진 줄 아시고
    성경을 응하게 하려 하사 이르시되 내가 목마르다 하시니
    29 거기 신 포도주가 가득히 담긴 그릇이 있는지라
    사람들이 신 포도주를 적신 해면을 우슬초에 매어 예수의 입에 대니
    30 예수께서 신 포도주를 받으신 후에 이르시되 다 이루었다 하시고
    머리를 숙이니 영혼이 떠나가시니라


    🔹 창으로 옆구리를 찌르다 (31–37절)

    31 이 날은 준비일이라 유대인들은 그 안식일이 큰 날이므로
    그 안식일에 시체들을 십자가에 두지 아니하려 하여
    빌라도에게 그들의 다리를 꺾어 시체를 치워 달라 하니
    32 군인들이 가서 예수와 함께 못 박힌 첫째 사람과 또 그 다른 사람의 다리를 꺾고
    33 예수께 이르러서는 이미 죽으신 것을 보고 다리를 꺾지 아니하고
    34 그 중 한 군인이 창으로 옆구리를 찌르니 곧 피와 물이 나오더라
    35 이를 본 자가 증언하였으니 그 증언이 참이라
    그가 자기의 말하는 것이 참인 줄 알고 너희로 믿게 하려 함이니라
    36 이 일이 일어난 것은 ‘그 뼈가 하나도 꺾이지 아니하리라’ 한 성경을 응하게 하려 함이라
    37 또 다른 성경에 ‘그들이 그 찌른 자를 보리라’ 하였느니라


    🔹 새 무덤에 예수를 두다 (38–42절)

    38 아리마대 사람 요셉은 예수의 제자이나
    유대인이 두려워 그것을 숨기더니
    이 일 후에 빌라도에게 예수의 시체를 가져가기를 구하매
    빌라도가 허락하는지라 이에 가서 예수의 시체를 가져가니라
    39 일찍이 예수께 밤에 찾아왔던 니고데모도
    몰약과 침향 섞은 것을 백 리트라쯤 가지고 온지라
    40 이에 예수의 시체를 가져다가 유대인의 장례 법대로
    그 향품과 함께 세마포로 쌌더라
    41 예수께서 십자가에 못 박히신 곳에 동산이 있고
    동산 안에 아직 사람을 장사한 일이 없는 새 무덤이 있는지라
    42 이 날은 유대인의 준비일이요 또 무덤이 가까운 고로 예수를 거기 두니라


    📘 요한복음 19장 – 어려운 단어 및 개념 해설

    채찍질 로마식 형벌로, 가죽끈에 쇠조각, 뼛조각 등이 달린 채찍으로 등을 때리는 잔혹한 고문. 많은 경우 죽기 전 예비 고문으로 사용됨.
    가시관 조롱의 상징으로, 왕관 대신 가시나무로 만든 관을 씌움. 예수의 ‘왕 됨’을 비꼬려는 의도. 육체적 고통과 수치심을 동시에 주는 도구.
    자색 옷 고급스러운 왕족의 색상. 예수님을 ‘유대인의 왕’으로 조롱하기 위해 입힘.
    가이사 로마 황제를 가리킴. 당시 로마의 최고 권력자. 유대 지도자들이 정치적 논리를 이용해 예수님을 반역자로 몰음.
    관정(官廷) 로마 총독(빌라도)의 공식 재판장 또는 법정이 있는 장소. 유대인들은 종교적 정결 규례 때문에 이방인의 집(관정)에 들어가길 꺼림.
    제육시 유대 시간 계산으로는 정오(낮 12시), 로마식으로는 오전 6시. 학자들 간 해석 차이가 있음. 중요한 절기인 유월절 준비일의 한복판.
    골고다 히브리어로 '해골'이라는 뜻. 예수께서 십자가에 못 박히신 장소. 라틴어로는 '칼바리아(calvaria)', 영어로는 'Calvary'.
    패(碑) 십자가 위에 붙은 명패. 죄목을 써서 누구의 어떤 죄로 처형되었는지 밝히는 목적. "나사렛 예수, 유대인의 왕"이라 씀.
    제비 뽑자 옷을 나누는 방법으로 사용된 행위. 구약 시편 22:18의 예언 성취: “내 겉옷을 나누며 속옷을 제비 뽑나이다.”
    내가 목마르다 시편 69:21의 성취. 예수님께서 고통과 동시에 성경의 예언을 이루시려는 의도로 하신 말씀. 인간적 고통의 표현이자 예언 성취.
    신 포도주 값싸고 노동자나 병사들이 마시던 식초에 가까운 음료. 고통을 줄이기 위한 마취 목적이 아니라, 예언 성취를 위한 행위.
    다 이루었다(헬. τετέλεσται, 테텔레스타이) 헬라어 원어는 ‘완전하게 이루어졌다’, ‘임무가 끝났다’는 뜻. 구속 사역의 완성 선언. 기독교 복음의 핵심 진술.
    우슬초 출애굽기 12장에서도 사용된 식물. 피를 문설주에 바를 때 사용됨. 여기서는 신 포도주를 예수께 줄 때 사용됨. 의식적 상징의 반복.
    피와 물 예수님의 실제 죽음을 보여주는 증거. 상징적으로는 성례(성찬, 세례), 속죄와 정결의 상징으로 해석되기도 함.
    뼈가 꺾이지 아니하리라 출애굽기 12:46, 시편 34:20의 성취. 유월절 어린 양의 뼈를 꺾지 않는 규례와 연결됨. 예수님은 하나님의 어린양으로 죽으심.
    그들이 그 찌른 자를 보리라 스가랴 12:10의 성취. 장차 이스라엘 백성들이 회개하며 ‘자신들이 찌른 자’를 보게 될 것을 예언함.
    아리마대 요셉 공회의원으로 유력한 자. 은밀한 제자였지만 예수님의 장례를 공개적으로 준비함.
    니고데모 요한복음 3장에서 예수를 밤에 찾아왔던 유대 지도자. 지금은 예수님의 장례를 위해 큰 헌신을 보임.
    몰약과 침향 고급 향품. 유대인의 장례 풍습에 사용됨. 무게 ‘100리트라’는 약 30~35kg 정도로 매우 많은 양임.
    세마포 고운 베, 고인을 싸는 장례용 천. 부유하거나 존귀한 사람의 장례에 사용됨.
    새 무덤 아직 아무도 묻히지 않은 무덤. 메시아에 대한 경외와 정결을 상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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