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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 빌레몬서 1장 

    인사와 감사의 기도

    1 그리스도 예수를 위하여 갇힌 자 된 바울과 및 형제 디모데는 우리의 사랑을 받는 자요 동역자인 빌레몬과
    2 자매 압비아와 우리와 함께 병사 된 아킵보와 네 집에 있는 교회에 편지하노니
    3 하나님 우리 아버지와 주 예수 그리스도로부터 은혜와 평강이 너희에게 있을지어다
    4 내가 항상 내 하나님께 감사하고 기도할 때에 너를 말함은
    5 주 예수와 및 모든 성도에 대한 네 사랑과 믿음이 있음을 들음이니
    6 이로써 네 믿음의 교제가 우리 가운데 있는 선을 알게 하고 그리스도께 이르도록 역사하느니라
    7 형제여 성도들의 마음이 너로 말미암아 평안함을 얻었으니 내가 너의 사랑으로 많은 기쁨과 위로를 받았노라

    오네시모를 위한 간구

    8 이러므로 내가 그리스도 안에서 아주 담대하게 네게 마땅한 일로 명할 수도 있으나
    9 도리어 사랑으로써 간구하노라 나이가 많은 나 바울은 지금 또 예수 그리스도를 위하여 갇힌 자 되어
    10 갇힌 중에서 낳은 아들 오네시모를 위하여 네게 간구하노라
    11 그가 전에는 네게 무익하였으나 이제는 나와 네게 유익하므로
    12 네게 그를 돌려 보내노니 그는 내 심복이라
    13 그를 내게 머물러 있게 하여 내 복음을 위하여 갇힌 중에서 네 대신 나를 섬기게 하고자 하나
    14 다만 네 승낙이 없이는 내가 아무 것도 하기를 원하지 아니하노니 이는 너의 선한 일이 억지 같이 되지 아니하고 자의로 되게 하려 함이라
    15 아마 그가 잠시 떠나게 된 것은 너로 하여금 그를 영원히 두게 함이리니
    16 이 후로는 종과 같이 대하지 아니하고 종 이상으로 곧 사랑 받는 형제로 둘 자라 내게 특별히 그러하거든 하물며 육신과 주 안에서 상관된 네게랴

    용서와 회복을 위한 요청

    17 그러므로 네가 나를 동역자로 알진대 그를 영접하기를 내게 하듯 하고
    18 그가 만일 네게 불의를 하였거나 네게 빚진 것이 있으면 그것을 내 앞으로 계산하라
    19 나 바울이 친필로 쓰노니 내가 갚으려니와 네가 이 외에 네 자신이 내게 빚진 것은 내가 말하지 아니하노라
    20 오 형제여 나로 주 안에서 너로 말미암아 기쁨을 얻게 하고 내 마음이 그리스도 안에서 평안하게 하라
    21 나는 네가 순종할 것을 확신하므로 네게 썼노니 네가 내가 말한 것보다 더 행할 줄을 아노라

    마지막 당부와 문안

    22 오직 너는 나를 위하여 숙소를 마련하라 너희 기도로 내가 너희에게 나아갈 수 있기를 바라노라
    23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나와 함께 갇힌 자 에바브라와
    24 또한 나의 동역자 마가, 아리스다고, 데마, 누가가 문안하느니라
    25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가 너희 심령과 함께 있을지어다


    📘 어려운 단어 해설

    • 갇힌 자: 복음을 전하다가 감옥에 갇힌 바울의 상태를 뜻함.
    • 심복: 가장 가까운 사람, 마음을 나누는 이.
    • 승낙: 허락하거나 동의함.
    • 억지: 강요된 것, 자발적이지 않은 것.
    • 자의: 자발적인 의지.
    • 상관된 자: 관계된 사람, 여기선 육체적 관계(주인-종), 영적 관계(형제) 모두를 의미.
    • 친필: 직접 손으로 씀. 보통 대필자가 있었기에 바울의 친필은 진심을 드러냄.

    나의 언어로 정리 : “사랑으로 말하는 용서와 회복의 편지”

    빌레몬서는 아주 짧지만, 사랑과 용서, 공동체의 회복이라는 깊은 메시지를 품고 있는 편지입니다. 바울은 감옥에서 이 편지를 씁니다. 그리고 오네시모라는 한 사람을 위해, 매우 조심스럽고 따뜻하게 말을 건넵니다.

    오네시모는 한때 빌레몬의 종이었고, 도망친 사람입니다. 당시 문화에서는 죽음을 면치 못할 수도 있는 일이었죠. 그런데 바울은 오네시모를 복음을 통해 새롭게 태어난 ‘아들’이라 부릅니다. 그리고 빌레몬에게 그를 다시 영접해달라고 간청합니다. 단지 종으로가 아니라, 이제는 주 안에서 형제로 받아들이라고.

    바울은 이 요청을 명령이 아니라 사랑으로 합니다. 강제하지 않고, 선택의 여지를 남겨둡니다. 그는 직접 손으로 편지를 써서, 오네시모가 빚졌다면 자신이 갚겠다고까지 말합니다. 바울의 태도에는 진심이 담겨 있습니다. 그는 용서를 요청할 뿐 아니라, 그 용서를 함께 책임지겠다는 사랑을 보여줍니다.

    그리고 빌레몬에게 믿음을 보입니다. ‘당신은 내가 말한 것보다 더 많이 행할 사람’이라고 말하며, 그를 격려합니다. 용서는 명령이 아니라, 관계 안에서 피어나는 꽃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이 편지.

    빌레몬서는 우리에게 묻습니다.
    "당신도 누군가를, 다시 형제로 받아들일 수 있습니까?"

    그 대답은 오늘도 우리 각자의 삶에서 쓰이고 있는 또 다른 편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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